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뿐 입니다.
모든 일은 자신의 마음이 결정하기 때문에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뿐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한 행동의 결과로 한 순간의 행복과 불행을 경험합니다. 몸과 마음에 번뇌가 일어나면 그 순간 괴로움이며, 몸과 마음에 번뇌가 없으면 괴로움이 없는 평온을 경험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의지처로 삼아야 합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세상에서 이것만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오직 몸과 마음으로 실재하는 진리를 경험하여 자신을 지키는 길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을 의지처로해서 경험하는 진리는 몸과 마음이 원인과 결과로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세상은 원인과 결과라는 법칙으로부터 한 치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바른 생각과 바른 노력이 바로 자신을 지켜주며, 알아차림으로 한 바른 말과 바른 행동이 자신을 지켜줍니다.
이것은 자신을 평온하게 해주고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해줍니다. 이렇게 조건이 성숙되어서 얻어진 지혜가 완전하게 자신을 지켜줍니다. 매순간 몸과 마음을 명상으로 청정하게 유지하면 괴롭지 않습니다. 어떤 외부의 힘이 자신을 지켜주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과 불행은 외부에서 좌지우지 할 수 없습니다.
조건에 의해 흘러가는 세상에서 변치 않는 진리란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과 그것이 괴로움이라는 것과, 이런 조건을 좌지우지하는 실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매 순간의 몸과 마음이 새로운 조건을 만들어 자신의 행복과 불행을 좌지우지 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의지처인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명상을 해서 자신의 몸과 마음이 조건에 의해 변한다는 것과 이런 몸과 마음이 괴로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몸과 마음이 집착할 대상이 아니라 알아차릴 대상이라는 지혜가 납니다. 이렇게 몸과 마음을 의지해서 생긴 지혜가 자신을 지키는 힘이 됩니다.
모든 괴로움은 몸과 마음을 내 것으로 집착해서 생깁니다. 내 것이기 때문에 욕심을 내야하고 화를 내서라도 무엇인가를 얻어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어도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다시 욕심내고 화를 냅니다. 이렇게 끝없이 반복되는 마음의 습관이 자신을 괴로움으로 몰고 가는 뿌리입니다.
이제라도 몸과 마음을 의처로 명상을 해서 바른 마음으로 말하고 행동하면서 좋은 원인을 새로 만들어 가면 바로 괴로움의 원인을 소멸하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바른 마음이란 탐욕과 성냄이 없는 마음입니다. 탐욕과 성냄이 일어날 때마다 탐욕과 성냄이 있다고 알아차리면 즉시 탐욕과 성냄이 없는 깨끗한 마음으로 바뀝니다. 이처럼 알아차림으로 말하고 행동하면 자신을 자신이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항상 마음을 지금 여기에 두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자기 생각에 빠지지 말고, 재미있고 즐거운 대상을 찾아 헤매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마음을 다소곳이 두어야합니다. 현재 자신의 호흡을 알아차리고, 몸의 움직임을 알아차리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느낌을 알아차리고, 욕망과 성냄의 마음을, 관용과 자애의 마음을 알아차려야합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조건에 의해 한 순간 왔다가는 것이라고 알아야 어떤 것도 붙잡지 않는 지혜가 생깁니다. 이렇게 알아차리고 지켜볼 뿐, 그 무엇도 붙잡지 않으면 그 힘이 바로 자신을 괴로움으로부터 지켜주는 방패가 되는 것입니다. 이제 스스로를 스스로가 지킬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의지처로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