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명상의 정의, 명상을 하는 이유,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원리와 실천하는 방법
안녕하십니까? 오늘 여러분들은 명상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이렇게 오셨습니다. 자, 지금부터 명상은 무엇이고, 명상을 하면 어떤 이익이 있고, 실제로 어떻게 명상을 하는가, 이런 것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드리고, 실제로 좌선과 경행을 해서 오늘 명상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우선 명상이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눈을 감고 조용히 앉아서, 현재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그것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항상 마음을 현재에 두고 현재를 깨어서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 명상입니다.
이런 명상을 하면 어떤 이익이 있는가 하면, 마음을 항상 현재에 두기 때문에 매순간 깨어있을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이렇게 현재를 깨어서 본다는 것, 즉 명상을 한다는 것은 마음이 지나간 과거의 일이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일 때문에 후회하고 근심걱정 하는 일을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많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여기에 모여서 이런 강좌를 듣는 것은 지금 보다 좀 더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입니다. 여러분! 행복하다는 것은 괴로움이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현재를 깨어서 지켜보는 명상을 해서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는 순간을 만들고 이어간다는 것은 가장 바른 방법으로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오늘 실제로 현재를 깨어서 알아차려보는 것이 어떤 것이고 그 순간 자신의 몸과 마음이 어떻게 변하는지 직접 체험을 해볼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과거 미래로 가면서, 또 마음이 자기와 부딪히는 상대에 가면서, 알게 모르게 괴로움을 경험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무의식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려는 욕망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이처럼 매순간 경험하는 것은 괴로움뿐이었습니다. 사실 괴로움이 없어지는 것은 남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명상을 해서 직접 만들어 가야합니다. 우리가 괴로움을 경험하는 것은 현재를 있는 그대로 보는 눈이 없고 자기 멋대로 자기 기준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자기 입장에서 좋고 나쁜 것으로 해석하고
그에 따라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너무도 당연하게 알기 때문에 괴로움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것은 좋은 것이고 저런 것은 나쁜 것이라고 그동안 살면서 경험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런 것은 가져오고 저런 것은 없애려고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내 생각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삶이 괴롭습니다.
현실이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꾸 자기 생각대로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괴롭습니다. 즉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는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명상은 현재를 있는 그대로 보는 힘을 길러서 자신이나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제대로 알고 보는 지혜를 얻는 것입니다. 명상을 한다는 것은 눈을 감고 조용히 자신의 호흡을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명상은 이 생각 저 생각, 지나간 과거 오지 않은 미래를 이것저것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조용히 눈을 감고 자신의 호흡을 알아차리면 그 순간은 마음이 현재에 있기 때문에 과거 미래가 생각나지 않아 평온해집니다. 그리고 계속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대상으로 알아차리면 마음이 현재를 알아차리는 일을 하느라 괴로움이 일어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괴로움이 없는 안정된 마음, 평온을 경험합니다. 이렇게 평온해진 마음은 조금씩 자기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눈을 만듭니다.
그래서 자신이 느끼고 있는 괴로움은 모두 자기 입장에서 세상을 보기 때문에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이치가 보이면 이제는 자기를 괴롭게 하는, 자기 입장을 내세우는 마음을 조금 덜 내게 됩니다. 그러므로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원리는 터득하는 지혜는 세상이나 자기를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 보는 알아차림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는 이제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해서 명상을 시작합니다. 우선 자신의 몸을 알아차립니다. 몸에는 숨을 쉬는 현상이 항상 있습니다. 또 몸의 여기저기서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감각들이 있습니다. 명상은 이런 것들이 나타날 때 나타나는 대로 알아차리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모두 함께 손바닥을 마주 대고 마음을 손에 두세요. 그리고 지금 손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알아차려보세요. 손바닥에서 느껴지는 열기나 촉촉함, 부드러움, 떨림 등을 알아차리십시오. 그리고 그 느낌이 어떻게 변하는지 계속 마음을 손에다 두고 알아차리십시오.
자, 이렇게 마음을 손에 두고 지금 손에서 느껴지는 현상을 알아차리는 동안 마음이 과거나 미래로 갔습니까? 손을 알아차리는 동안 근심 걱정이 들어왔습니까? 만일 마음을 제대로 손에 두고 현재 일어나는 감각들을 알아차리고 있었다면 어떤 괴로움도 들어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명상으로 만든 괴로움이 없는 순간입니다.
이와 같이 괴로움이 없는 순간은 자기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완벽한 행복을 직접 만들어가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우리는 잠깐 동안이라도 현재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명상을 통해서 근심 걱정이 없는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압니다. 항상 마음을 현재에 두고, 현재를 깨어서 지켜보는 알아차림이라는 명상을 해야 합니다. 이런 명상을 실천하면 그 순간 괴로움이 없으니 점차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집니다. 편안한 마음은 세상이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하는 지혜를 길러줍니다.
이 말은 자기 멋대로 자기 입장에서 세상이나 자기를 판단 분별하여 탐욕이나 성냄을 일으키는 힘은 줄어들고, 세상이나 자기를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의 힘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바로 세상이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가 지금 여기에서 괴로움의 원인을 만들지 않는 행위를 하도록 해줍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는 괴로움을 소멸하는 원천입니다. 명상은 이런 지혜를 계발하는 것입니다. 이제 실제로 명상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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